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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불빛정원, 제주의 밤에는 어딜갈까요? 애월 밤에 가볼만한 곳 불빛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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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날이 따뜻해지면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피어 오르겠죠? 

날이 풀리면 나들이 가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요즘은 해외여행가는 분들이 많아져서 제주가 좀 한산할까 싶었지만, 여전히 제주를 찾는 분들이 많아고 해요. 어쨌든 편하게 슝 비행기 타고 날아갈 수 있는 우리나라의 최대 관광지니까요. 

 

 

몇번이고 지나쳤던 <제주 불빛정원> 

 

제주도에 가면 낮에는 신나게 놀수있는 곳이 많지만, 밤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밤에는 사실 숙소에서 조용히 쉬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주 공항에서 서귀포나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애월에 위치한 <제주 불빛정원>입니다. 

 

입장로부터 반짝이는 곳

매번 지나칠때마다 가보려다가 포기한 곳이었답니다. 그래도 어느 봄날의 여행에서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주 불빛 정원은 불빛으로 밝힌 정원이 컨셉이기 때문에 입장시간이 오후 5시에요. 

 

입장은 색색으로 꾸며진 불빛이 예쁜 길을 통과하면 매표소와 이 정원의 입구로 하면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이런 공원이나 정원들은 입구에서 이 곳의 분위기를 50%는 파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은 매표소에서 현장 결제를 하고 바로 입장할 수도 있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매표를 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로 예약할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일정을 잘 고려해서 미리 예약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제주 불빛정원의 입장시간은 오후 5시입니다. 빠르게 온다고 해도 입장하기 어려울 뿐더러 밝은 시간에는 불빛이 켜져있어도 전구의 색이 잘 구분되지도 않고 불빛 그 자체가 그렇게 매력있지 않아요.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 오픈런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밤 늦은시간까지 밖을 돌아다니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밤이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을 구석구석 보게 되었어요. 아! 해가 긴 시간에 오픈시간에 입장하게 되신다면 메인 건물 왼편의 동물들이 있는 곳을 먼저 체험해보는 걸 권합니다. 동물들은 밤보다는 낮에 보는 게 더 나으니까요 :) 

 

입장시간에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께서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작불도 지피고 입장하자마자 있는 거대한 하트백조 포토존에서 입장객들 사진을 찍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어느 시간에 가도 저녁시간에 즐기기 좋은 곳이지만 가능하면 석양이 지는 시간을 포함해서 가는 걸 추천합니다. 사장님이 저희 가족사진을 하트백조 앞에서 찍어주셨는데 노을을 함께 담아서 찍은 사진이 정말 예뻤어요. 석양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모습이 자세히 나오지 않고 실루엣으로 나오는데 배경인 노을이 아름다워서 그냥 여행사진이지만 마치 작품처럼 나왔어요. 이 여행에서의 최애 사진이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불빛정원의 매력 

 

캠프파이어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정원 초입에는 가운데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을 수 있는 나무들이 놓여 있습니다. 봄 가을에 이 곳에 가게 된다면 바깥에서 돌아다니느라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그럴때 모닥불 곁으로 가서 온기를 채우는 것도 좋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멍도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어두운 시간이 되면 모닥불과 불꽃놀이 이벤트를 추가요금을 받고 해주시는 듯 했어요. 저와 가족들이 방문했던날 단체 여행을 온 분들이 불꽃놀이를 신청한 덕분에 우리 가족도 옆에서 예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조명이 만든 정원의 아름다움

조명으로 꾸며진 야외정원은 아이들이랑 휘릭휘릭 다녀보니 한바퀴를 둘러보는데에 3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어서 공들여 다닌다면 1시간은 족히 걸릴 수도 있습니다. 차차 어두워지면서 이 정원의 매력이 더해지는 걸 맛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인생사진관 

불빛정원에는 커다란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실내 포토존이 가득한 공간이에요. 어딜가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스튜디오가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을 '인생사진관'이라고 부르는데요. 혼자 또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예쁘고 재밌는 기념사진을 찍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다양한 컨셉으로 미니스튜디오들이 꾸며져 있어서 이곳에서 사진찍다보면 밖에서 보낸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훌쩍 보낼 수 있습니다. 불빛 정원에 입장하면 인생사진관에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인화권을 줍니다. 저도 지나가던 분께 부탁해서 우리 가족 사진을 인생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답니다. 바로 사진을 인화해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건 이곳에 보낸 시간이 담긴 추억을 선물받아오는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여행갈때마다 가족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행일정에 별도로 스튜디오를 예약하거나 스냅작가를 섭외해서 가족사진을 찍습니다. 이때 여행에서도 제주 특유의 감성으로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를 예약한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스튜디오 촬영을 취소할까 싶기도 했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락기계들도 이 건물 안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실 뭔가 놀이할 거리가 없으면 그 공간에 대해서 매력을 잘 못느끼기도 하잖아요. 불빛으로 만들어진 한라산은 처음 볼 때는 신기하고 예쁘지만 어른들이 원하는 만큼 공간마다 사진을 찍자고하면 지루해할 수 있습니다. 제 아이들은 이 인생사진관 안쪽의 게임기랑 바깥 정원에 있던 공룡동상들과 토끼 먹이주기를 가장 즐거워 했어요. 아이들 관점에서보면 어른들의 관점에서 좋은 것과 참 다르죠? 

 

제주에 여행가면 사실 어른들은 조금 아쉽죠. 물론 밤에 잘 쉬어야 여행하는데 체력안배가 잘되어서 좋긴 하지만 밤에도 뭔가 즐길 거리가 있으면 좋잖아요. 그런 면에서 제주의 저녁 이후는 고요하기만 했었는데 이곳에서 저녁시간을 누리니까 제주여행의 하루가 꽉찬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불빛의 낭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제주에서 불빛정원을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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