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추억의 장소, 현재는 리뉴얼 중...
제주여행지 어딜갈까?
제주도에 아이들이랑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면 여행지를 선택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다른 어른들 취향으로 함께 여행한 아이들을 위해서 고생한 아이를 위해 하루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찾아보게 되잖아요?
지금은 제 아이들이 많이 커서 어른들의 취향까지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릴 때는 사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곳을 꼭 하나씩 찾아서 여행계획에 포함시키곤 했습니다.
그중에 어린이집 다니는 연령의 아이들에게 만족스러운 곳이 코코몽 에코파크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제주 여행을 갈 때마다 코코몽 에코파크에 갔던 것 같아요.
그 연령대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캐릭터는 많은 듯 보이지만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뽀로로, 카봇, 슈퍼윙스, 또봇, 타요, 포켓몬스터(이건 뭐 워낙 글로벌이라) 조금 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있고, 조금 연령이 높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있죠. 코코몽은 그중에도 유아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코몽 에코파크
사실 제가 살던 곳에도 코코몽 에코파크가 있었어요. 용인시 고기리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위치한 이 곳은 약간 뭐랄까 아이들의 동화 속 세상을 도심 바로 옆 산속에 옮겨놓은 듯한 곳이라서 어딘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집에서 가까워서 아이들이 어릴 때 친구들과 모임으로 종종 가곤 했어요. 그래서 제 아이들은 다른 캐릭터보다 코코몽이라는 캐릭터에 더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주에 갈때 코코몽 에코파크가 있다는 소식에 뭔가 친근한 기대감으로 선택하게 된 것도 있어요.
처음에 코코몽 에코파크에 갔을 때는 용인에서 경험한 것보다 훨씬 큰 규모에 놀라웠고 아이들과 하루 만에 모든 걸 누리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제주 코코몽에 갈 때 둘째는 겨우 두 돌 즈음 됐을 때였던 것 같은데 너무 어린아이라서 놀만한 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쪽에 어린 유아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센스 있게 만들어둔 이곳에서는 실내 키즈카페 같은 곳에서 다양한 장난감을 탐색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 아이들처럼 터울이 나는 경우에는 두 아이가 모두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는 놀이공간은 많지 않았었는데 이 곳은 그런 점을 모두 채워주었었죠. 2살 배기 아이도, 6살 아이도 모두 즐겁게 놀 수 있어서 커버할 수 있는 연령대가 그래도 꽤 크단 생각이 들었었어요.
놀이공원에 가면 가장 난감한 게 식사잖아요. 아이들은 이왕이면 놀이공간에서 실컷 놀고 싶고, 아이들 뒤를 쫓아다니느라 지친 부모는 식사만큼은 여유롭고 편안하게 해결하고 싶으니까요.
이곳의 레스토랑은 그런 부모님들의 마음도 잘 헤아려줬던 걸로 기억해요.
야외 식사와 카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공간이라서 낭만 가득한 식사를 아이들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포토존들도 꾸며져 있어서 여행 기념사진도 잔뜩 찍을 수 있었죠.
아이들은 어쩌면 이곳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글을 쓰려고 찾다보니 제주 코코몽 에코파크는 현재 리뉴얼 중인 듯합니다. 작년 10월까지 영업을 하고 영업을 중단했어요. 코코몽이라는 애니메이션이 2015년에 시즌3을 마지막으로 추가 제작을 하지 않고 있으니 계속 코코몽으로 영업을 이어갈지 아니면 아예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꽤 많은 추억을 가지긴 했지만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는 찾아가지 않게 되기도 했으니까요.
다음번 이 멋진 공간이 어떻게 변했을지 공식 인스타채널을 지켜봐야겠어요.
제주 코코몽 에코파크 공식 인스타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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