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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공항가는 길에 꼭 들러야할 이호테우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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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제주여행, 이호테우해변에 들러 보세요! 

 

 

제주의 매력적인 해변, 이호테우 해변


5월은 여행하기 정말 좋은 시기죠. 쉬는 날이 많은 5월이라서 휴가를 잘만 붙이면 비행기를 타고 조금 먼 곳으로 여행을 가기에도 좋은 때입니다 :)

 

저는 지난해 봄에 제주여행을 갔다가 마지막날 이호테우 해변에 들러보았습니다. 

제주에서 마지막날 해변을 즐긴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제주의 날씨는 정말 시간 단위로 바뀌기도 하는 편이라서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제가 갔던 시기의 제주는 원래 비소식이 있었어요. 여행하는 내내 비가 가끔 내리기도 했지만 날이 쨍쨍 좋았습니다. 

저는 여행할 때마다 햇빛이 내리쬐는 행운이 늘 함께 하거든요.  그래도 돌아오는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렸어요. 구름 가득한 날이라 어떨까 싶었는데요. 오히려 사람들도 없고 해서 저와 가족들만 누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해변은 알려진 것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아담한 해변이에요. 근방에 숙소를 잡은 분들이나 근처에 사는 분들이 와서 즐기는 조용한 해변의 분위기였습니다. 작은 해변이라는 이야기는 주차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제가 갔던 날은 비가 오기도 하고 이른 오전시간이어서 해변을 찾은 사람은 저와 가족들 말고는 몇 팀 없어서 해변 입구의 공용주차장이 대부분 비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은 때에는 아마도 차를 가지고 이 해변을 찾는 일은 난도가 높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쉽게 주차를 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이호테우해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모양의 등대는 어떤 날씨에도 멋진 배경이 되어주더군요. 게다가 10분에 한대씩은 지나가는 듯한 비행기까지. 여행기념사진을 찍기에 최적인 장소였습니다.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구름 가득한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나름대로의 낭마이 있었어요. 매력적인 말모양의 등대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도 잔뜩 찍어보고, 반대편으로 비행기가 나는 모습을 배경으로도 사진을 찍은 후에는 이 해변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의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며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봄날의 제주여행, 마지막날 어딜가지?  


올 5월에도 제주를 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제주여행은 비행을 하는 여행 중에는 진입 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라면, 아이들과 함께 떠날 땐 비행시간이 짧은 게 여러모로 마음이 편합니다. 

해외로 여행을 갈때는 물론 밤비행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행기에서 잠을 자면서 가면 된다고 하지만, 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잠을 잔다는 게 어른에게도 힘든 일이니 아이에겐 오죽할까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주여행은 많은 곳을 둘러보거나 어른들끼리 가는 장소를 선택하기 어려워서 갈 수 있는 곳들이 한정적이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제법 크고 나니 가볼 수 있는 곳이 꽤 많아졌습니다. 
이왕 비행기를 타고 떠났으니 알차게 보내고 오고 싶은 근면성실한 저와 가족들에게 이번 제주여행에선 마지막날 어디를 들러볼까 하는 게 흥미진진한 고민거리였어요.
제주 여행 마지막날 가야 할 곳은 늘 어려운 숙제 같아요.

마음 놓고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기도 어렵고, 공항에서 먼 곳은 선택지가 되기 어렵기도 하죠.
그래서 찾다보니 알게 된 이호테우 해변입니다.
사실 이 독특한 말 모양의 등대가 서 있는 해변은 알게 된 지는 꽤 오래됐지만, 어쩌다 보니 한 열 번쯤의 제주여행만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어요. 그동안 제주여행을 갔을 때는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가기 바쁜 일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 제주 숙소가 남쪽인 서귀포였던 데다가 애월이나 성산 쪽으로 잡아도 공항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는 거... 아시죠?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 짐 챙기느라 체크아웃시간까지 바삐 움직여도 빠듯한 일정입니다. 

 

하지만 이제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니까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짐 정리 정도는 할 수 있고, 옷을 갈아입고 자신이 머문 곳을 정돈하는 것까지 가능해져서 여행지에서의 체크아웃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큰 후로는 마지막날 제주공항 근처의 시장에 들러서 기념품이나 특산물을 구입하기도 하고, 가까운 제주 국립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해보았답니다. 이렇게 공항 근처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여행온 기분을 제대로 누리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 방법 중에 가장 제 마음에 들어버린 방법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제주여행을 할때마다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이 해변을 찾아 차 한잔을 하고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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