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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강릉 주문진, 소돌해수욕장_작고 조용한 동해안의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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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조용한 해변, 소돌해변을 소개합니다. 

 

여름휴가 잘 보내셨나요?
 
저와 가족들은 이번 여름휴가지로 강릉의 주문진을 선택했습니다. 
주문진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잖아요? 예전에는 대형 관광지나 대형해수욕장을 방문해서 많은 인파와 함께 휴가를 즐기는 것을 즐겼습니다. 언젠가부터는 인파가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제가 나이가 들면서 휴가지를 선택하는 성향이 변화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소돌해변은 주문진 해변과 이어져 있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른 해변이에요. 해변을 따라 시선을 죽이어보면 북적이는 주문진 해변도 보인답니다. 걸어가면 충분히 가 닿을 수 있는 거리의 해변이죠. 
그렇지만 어딘지 북적이는 주문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장소입니다. 

이곳은 소돌항구 근처의 작은 해변입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도로 한쪽이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작지만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변을 이용할 때 화장실과 샤워실은 꼭 필요한 시설 중에 하나죠. 이곳은 무료 샤워시설은 없습니다. 대신 화장실에 가는 길목에 유료 샤워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저와 가족들이 방문한 날에는 아침엔 파도가 꽤 치는 날이었어요.
이날 새벽처럼 느껴지는 아침시간에 출발한 저는 오전 중에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점심 먹으려고 들른 식당은 아직 오픈조차 안 한 시간이었답니다. 놀랍죠?
뒷좌석에 앉은 둘째는 운전하는 아빠에게 계속 속도를 줄이라고 난리였어요. 하하하하하하.
'막내야.. 고속도로에서는 100km/h로 달려야 하는 거란다.'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어요.

일찍 도착한 저와 가족들은 해변에 가보기 전에 소돌항에 먼저 들러봤습니다. 이곳은 아들바위공원이라는 공원이 있는데요. 여기 주차장이 좀 여유 있게 있어요.
해변가의 주차장엔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으니 오픈런에 실패하신 분들은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도착한 날 파도가 꽤 세서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기 전에 소돌항에서 투명카약 타는 곳 구경을 갔다가 파도에 놀라 서둘러서 뭍으로 나왔거든요?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부디 파도가 조금 잔잔해지길 바라면서 말이에요. 
 
다행히 아들바위공원에서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보다는 모래해변에서 보는 파도는 그렇게 거칠어 보이지 않아서 해변으로 내려갔습니다. 해변에 설치된 파라솔과 테이블을 대여해서 편하게 해수욕을 즐겼어요. 이날은 구름이 많은 날이었지만 구름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은 정말 따가워서 파라솔 덕분에 그늘에서 잘 쉬었어요. 예전에는 파라솔에 돗자리, 테이블까지 모두 들고 다녔는데 그때의 해수욕은 정말 하루종일 바다에서 놀면서 뽕을 뽑고 싶을 정도로 준비하는데 고생이 많았거든요. 
(실제로 몇 년 전에는 이렇게 일주일 내내 바다에서 놀다가 햇볕 알레르기를 얻고 말았답니다.)
 
파라솔과 결합된 테이블 하나당 4만 원이라는 대여비용을 내야 했는데요.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파라솔 모래에 돌려 꽂고 피크닉매트아래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경제적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래요.) 
 


파라솔 앞 해변에서 아이들은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와 모래놀이를 하며 몇 시간이고 즐겁게 놀았는데요.
해변 주변에 편의점이나 카페, 식당들이 있어서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기는 좋았습니다. 저와 남편은 가자마자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한잔했습니다. 정말 무더운 날이었는데 시원은 음료를 마시니 살 것 같았어요. 
커피 한잔을 들고 바라보는 바다는 그 자체로도 마음속 깊은 답답함을 날려버리게 해 줬습니다.


 
파도치는 날엔 입수금지 
 
이날 집에서 출발하자마자 해변에 온 거라서 도착이 좀 늦었거든요. 그래서 주차된 자리에서 자리 잡은 곳이 멀어서 다 같이 짐을 들고 오느라 고생을 했답니다. 그래도 챙겨 온 구명조끼며 튜브덕에 몰아치는 파도에서도 마음 놓고 놀 수 있었죠. 
파도가 꽤 세서 튜브 타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저는 허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답니다. 다행히 파스를 붙이고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아졌어요. 
 
이날 점점 파도가 거칠어지더니 소돌해변 쪽은 입수가 금지되었어요. 아쉬웠지만 아이들과 바다에서 갔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니까요. 숙소가 바로 앞이라서 샤워실을 이용하지는 않고 돌아왔는데요.
해변에서 놀았다면 샤워를 하고 돌아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모래 투성이인채로 차를 탔더니 차 안이 난리가 나버렸거든요. 첫날의 해수욕은 아쉬웠지만 우리 휴가는 하루만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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