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여행을 간다면 김치가 들어간 가성비갑 버거를 먹어보세요.
까치와 호랑이라는 대형카페.
압도적인 크기의 알록달록한 호랑이 그림이 전면에서 시선을 빼앗은 안동 카페예요.
저는 안동에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독특하게 김치버거를 파는 곳이 있다기에 가봤는데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수도권 외곽에 꽤 많잖아요? 그런 느낌이 안동의 특색에 맞게 만들어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학가산김치라는 김치회사가 모기업인 듯합니다. 카페에서 쌀과 김치를 판매한다는 것도 재밌죠?
2층에 올라가면 작은 전시공간에 김치와 학가산 김치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뭔가 이곳은 카페이면서도 학가산의 브랜드를 마케팅하기 위한 공간 같기도 했습니다.
호랑이와 까치, 과연 음식은 어떨지??
저와 남편은 김치가 들어간 버거를 주문하고 아이들은 기본버거를 먹었어요.
버거킹 버거에 익숙한 저와 가족들은 뭔가 야채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버거를 맛보면서 새로운 버거의 레이어를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워낙 버거에 들어간 야채를 먹는 데 익숙해서 버거 하나를 뚝딱하고 디저트를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둘째는 일반 버거도 잘 먹지 않는 아이라서 (버거보다는 피자를 좋아하는 아이거든요.) 절반쯤 먹고 컵케이크로 배를 채웠어요.
야채에 대한 호불호가 버거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커피도 꽤 좋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던 점은 여기.... 식혜를 팔아요.
제 아이들은 식혜를 좋아해서 큰 사이즈를 하나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외할머니가 직접 만든 식혜를 가장 좋아하긴 합니다만.... 하하하하. 아이들이 커다란 식혜 한 병을 다 마셨어요.
버거랑 식혜의 조합은 글쎄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탄산이 그립더라고요.
논밭뷰가 인상적이었던 안동의 한적한 카페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같아요.
요즘 관광지에 워낙 카페가 많잖아요? 이런 대형 카페가 안동에서 운영된다는 게 재밌기도 하고, 안동에 부모님을 뵈러 와서 부모님을 모시고 들르기도 좋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워낙 규모가 커서 조금 느긋하게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커다란 통창 앞으로 푸릇한 논이 펼쳐진 것도 좋았습니다.
건물로 빽빽하게 들어찬 도시에 살다 보면 시야가 탁 트이는 것만으로도 휴식을 취하는 효과를 볼 수 있잖아요.
3층의 루프탑까지 이용한다면 정말 많은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카페였습니다.
단체로 방문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간고등어와 찜닭, 헛제삿밥으로 유명한 도시인 안동에서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와 버거를 조합한 이색적인 메뉴를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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