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안동여행_안동 겨울 아이랑 가볼만한 곳_유교랜드_유교의 고장 안동 가서 선비체험 해보기

반응형

 

유교랜드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물모습

 

역설적이게도 겨울엔 외출

 

겨울에는 외출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축축 처지는 기분을 끌어올리기가 어렵습니다. 

여행을 할 때면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 또는 비나 눈이 와서 궂은 때를 대비해서 실내 여행지를 하나쯤 머릿속에 저장해 두는 편입니다. 

제가 안동에 여행을 갔을 당시는 가을이 시작될 무렵이었어요. 그런데 날씨가 한여름 못지 않은 더위로 낮에는 바깥활동을 하는 게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미리 봐두었던 여행지인 <안동 유교랜드>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밖에서 보이는 외관부터 세련됐어요.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기존 관광지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자리잡은 곳이지만 안동을 여행하면서 주로 밖에서 관광을 하게 되잖아요? 하회마을도 그렇고, 야외의 유적이나 명소들이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실내 즐길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았던 안동에 유교랜드가 생겼다는 게 이례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것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 텐데 관광도시로서의 미래까지 바라본 투자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냥 가볼만한 시설이 하나 늘어나는 게 아니라 실내시설이 있다는 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날씨라는 변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관광지가 늘어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주차장도 꽤 넓어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수용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인 듯싶었습니다.

건물을 둘러싼 공간에 공원이 꾸며져 있었는데 저와 가족들은 너무 더워서 많이 둘러보진 못했어요. 

날씨가 선선하고 좋은 계절에는 산책하며 즐겨도 좋을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유교랜드 입장권 (할인 챙기기)

출처: 유교랜드 공식홈페이지

 

유교랜드 내부시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은 9천원, 어린이는 7천 원의 입장요금이 있어요. 두 시간에 기본 만원을 넘기는 키즈카페를 생각해서 비교해 보면 훨씬 규모가 큰 시설에 시간제한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상당히 저렴하죠? 여기에 유아이용객이나 다자녀 가족의 경우엔 큰 폭의 할인이 가능해요. 다자녀혜택을 아이 2명인 경우부터 적용되는 거 정말 좋습니다. 

안동 인근도시에 거주하는 분들은 주말이면 아이들이랑 이곳에 가서 놀다가 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유교랜드 내부시설 

 

매표소가 있는 장소는 지하 1층으로 표기된 것 같아요. 이 곳에서 매표하는 데스크 옆쪽으로 물품보관함과 선비의상인 옥색 도포와 갓을 체험해 볼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요. 제 아이들도 이곳에서 선비처럼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인들이 입기엔 작아요!!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볼풀놀이터가 있어요. 우리 집 아이들도 이곳에서 신나게 워밍업을 했는데요. 선비의 도시라서 일까요? 이곳에서 노는 아이들은 전부 젠틀하더군요. 키즈카페 가보면 가끔 한 명씩 부모님 마음 졸이게 활기차게 노는 친구들이 있던데 이곳에는 지켜보는 선생님이 계셔서인지 다들 얌전하게 놀더군요. (제가 간 시간에만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이곳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켈레이터 두가지 방법으로 오갈 수 있는데요. 

2층과 3층으로 이동할 때는 에스켈레이터로 이동할때 조금 더 감동인 것 같습니다.

2층으로 들어서는데 마치 어느 유서깊은 마을 입구에 도착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짜 유교랜드에 입장한 기분이 들게하는 안내판을 보면서 먼저 입장할 곳을 고릅니다. 

저와 가족들은 연령대별로 꾸며진 선비촌의 순서대로 관람을 해봤습니다. 

각 연령에 맞는 전시 및 체험으로 채워진 선비마을들은 하나하나를 제대로 관람하면 하루종일 이곳에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벽면 가득 선비들의 독서법이나 그 옛날 선비들이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글이 가득했습니다. 

활자를 좋아하는 첫째는 이 벽에 서서 내용을 눈에 담느라 바빴어요. 

둘째는 읽기보다는 뭐가 더 있는지, 체험해볼만한 건 없는지 구경하느라 바빴고 말이죠. 각자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지켜보는 수밖에요.

조선시대 선비들의 일생을 차례대로 공부해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안동이라는 도시의 특색에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체험거리 가득했던 유교랜드 

 

아이들에게 배움은 눈으로 지식을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교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마치 놀이를 즐기듯 체험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같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과 안동에 가신다면 유교랜드 한번쯤 방문해 보세요. 

각 마을마다 흥미로운 것들을 보고 체험하다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가 있을 겁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나중에 안동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이곳으로 꼽기도 했답니다.

 


#안동가볼만한곳 #안동실내갈만한곳 #안동여행 #아이랑안동가볼만한곳 #안동유교랜드 #유교랜드 #예상보다좋았던곳 #경북안동여행 #아이랑안동여행 #겨울안동여행지추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