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알게 된 핫플,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여행 가는 길에 먹는 끼니..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먹는 것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맛있는 거 먹는 걸 싫어하진 않아요.
제 아이들은 식성이 정말 달라서 좋아하는 메뉴가 극과 극이거든요. 그래서 식당을 하나 정하는 게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푸드코트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죠. 하하하하.
지난해에 대부도에 자주 가게 되어서 가는 길에 늘 지나쳤던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에 지인들 모임에 가다가 들러봤다가 이곳 푸드코트에 반해서 근처에 일정이 있으면 꼭 들러가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대부도가 서울, 경기권에서는 접근하기 쉬운 곳이잖아요?
경기남부에 살고 있는 저와 가족들에게는 마음만 먹으면 금세 달려갈 수 있는 바다가 대부도와 제부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도를 주로 당일치기로 나들이 삼아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대부도를 가는 길 중간에 어딘가에 들러서 볼일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저와 가족들이 시흥 신세계 아웃렛에 들러보게 된 건 전적으로 첫째가 급하게 볼일을 보러 가고 싶다고 한 덕분입니다. 그날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대부도를 가던 중이어서 저녁식사가 조금 애매했던 상황이었어요. 화장실을 찾던 딱 그 시점에 하필 우리는 시흥 아울렛을 지나가게 되었고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아울렛을 몇번 눈도장을 찍었던 상황이라서 우리는 빠르게 아울렛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왕 아울렛에 내려선 김에 우리는 저녁식사를 여기서 하기로 했어요.
이전에 용인 수지에 살 때 신세계 백화점을 주로 다녔던 저와 가족들은 이곳에서도 익숙한 매장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취향 따라먹을 수 있는 푸트빌리지 ;)
푸드빌리지로 향하는 길은 마치 유럽의 어느 뒷골목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줬어요.
요즘에는 정말.....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아웃렛이 된 것 같습니다. 각 브랜드별로 아울렛의 분위기가 다른 것도 방문해보는 재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 주변으로 여주와 이천 등에는 아울렛이 많아서 종종 나들이 가고 싶어지는 날에는 아웃렛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필요한 물건을 사서 돌아오곤 하는데, 아울렛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꽤 기분전환이 됩니다.
이날 푸드빌리지에서 아이들은 각자 원하는 대로 메뉴를 고르고 저는 타코를 골라서 남편과 함께 먹었어요.
저는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이날 이곳의 타코에 홀딱 빠졌죠.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
푸드코트를 제가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렇게 각자 본인의 취향대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어떤 식당 하나를 골라서 그곳에서 메뉴를 고르는 것도 좋지만, 제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취향이 정말 각자 다르거든요. 그래서 늘 식당을 정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랍니다. 푸드코트가 있다면 그런 문제가 사라지니까요.
쇼핑, 레고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아웃렛에 갔는데 또 그냥 지나갈 수 있나요?
아이들은 레고매장에서 그동안 모아뒀던 용돈으로 갖고 싶었던 레고시리즈를 구입했어요.
놀러 갈 때 이런 매장에서 작은 장난감 하나 사는 게 또 여행의 기분을 색다르게 만들어줍니다.
이때 아이들이 레고 닌자고 시리즈에 푹 빠져있었던 게 기억나네요. 이렇게 구입한 레고는 또 숙소에 도착해서 심심하다며 노래를 불렀을 아이들의 시간을 책임져줄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죠!
이곳의 야외공간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나 아웃렛에서는 빠지지 않는 놀이기구인 회전목마가 있어요.
우리 집 아이들이 어릴 때는 아웃렛이나 백화점에 있는 회전목마를 빼놓지 않고 꼭 즐기곤 했죠.
초등 고학년이 되니 첫째는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않지만 말이에요.
대부도 가는 길에 쇼핑과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을 발견해서 저는 정말 행복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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