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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제주여행, 제주 국립박물관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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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 여행일정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제주도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서 제가 언급하는 곳들 말고도 가볼 만한 곳, 경험해 볼 만한 멋진 일들이 많은 곳이에요. 

 

저는 박물관에 가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박물관은 제가 가는 여행지의 특색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박물관은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졌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그 지역의 유적이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공간이라서인지 아이들은 박물관이라는 느낌보다는 독특한 놀이터에 왔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때 꼭 들르게 됩니다. 

사실 박물관은 얼만큼 볼지 보는 사람에 따라서 볼 수 있는 깊이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박물관이든 제대로 보려면 하루를 꼬박 천천히 돌아봐야 합니다. 특히나 제주 국립박물관과 같은 국립박물관에는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의 가치가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이 많답니다. 

 


 

제주 국립박물관 즐기기 

 

1. 야외 정원에 자리잡은 유물들과 함께 제주의 풍경 즐기기 

제주도 하면 어떤 풍경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제주 공항에 내려서 가장 먼저 시야를 채우는 야자나무가 선 풍경이 떠오릅니다. 제주도의 따스한 기온은 제주의 풍경을 육지와는 다른 것으로 만들어줍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식물들의 생김새가 아닐까 싶어요. 제주 국립박물관은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 여행 첫날 또는 마지막날 일정으로 들러서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국립박물관의 야외는 굉장히 멋진 공간이에요. 저는 이곳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오래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야자수 나무가 감싼 박물관의 정원과 제주의 돌담을 모방해 둔 야외 전시물들을 아이들과 함께 잠시 둘러본 것만으로도 제주의 특색이 담긴 공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날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어서 바깥에 오래있기 힘들기도 했답니다. 

 

2. 제주의 유물과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제주 국립박물관의 가장 인상깊은 전시물이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마도 메인 전시관의 천장에 새겨진 스테인드 글라스 돔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국립박물관 건물들은 건물 그 자체도 하나의 작품처럼 만들어지는 추세죠. 지금까지 가본 국립박물관들은 대부분 건물에서 받는 분위기가 전체적인 인상을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섬, 제주 미디어전시

메인 상설전시실에는 가운데 전시된 모형과 대형 스크린에 제주의 풍경을 담아 보여줍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이라서 처음에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서서 바라봤는데요. 이곳을 먼저 보고 제주를 여행했다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선사시대의 제주를 알 수 있는 전시도 있었습니다. 육지의 선사유적지나 다른 국립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는 선사시대의 유물들은 사실 처음 봐서는 흙바닥에 뒹굴고 있는 돌과 달리 보이지 않죠. 그야말로 자세히 보아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보게 된 선사시대의 유적은 조금 제게 신선했어요. 이곳에도 그 오래전 사람들이 생활하며 지냈다는 걸 알게 된 거였으니까요. 언젠가 이 섬이 지금의 육지와 붙어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서도 꽤 긴 시간을 배를 타고 이동해야 닿는 이 거리에 비슷한 삶의 모습으로 그 시간을 보냈다는 게 신기했어요. 

 

섬나라 탐라

제주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영상이 상영되는 작은 극장같은 공간이 있었어요. 이 공간도 굉장히 신기한 게 관람객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에 앉으면 영상을 재생하는 센서가 인식하고 영상이 시작되는 듯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난 후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옆 전시실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제주가 유배지로서 활용이 많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록에서 본적은 있지만 이곳에는 유배 기록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데요. 한 곳에서 모아놓은 기록을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유배를 왔구나 싶었습니다. 

 

이후 기증된 문화재들이 놓인 공간도 있었는데요. 지금 쓰는 물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의 유물을 보면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입던 해녀복은 충격적이었어요. 제주가 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굉장히 넓은 땅이라서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라도 하지 않는 이상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섬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어려운데요, 내 아이들이 입기에도 작아 보이는 해녀복을 보자 이곳이 정말 섬이라는 사실이 와닿았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꼭 가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제주 국립박물관에 방문하신다면 어린이 박물관에 꼭 가보세요. 

그 지역의 특징적인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각 지역의 국립박물관일텐데요. 제주의 어린이 박물관은 아이들이 놀잇감처럼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박물관 뒤편의 풍경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체험을 즐기는 동안 한참 창을 바라보고 앉아서 쉬기도 하고 경치를 감상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즐거운 시간을, 어른들은 풍경을 보면서 쉴 수 있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참! 이곳에는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도 있는데요. 

4개의 테마로 상영되는 미디어아트는 각각이 멋진 스토리를 담고 상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를 보고 홀딱 반해서 나머지 작품들도 모두 감상했어요. 제가 반한 작품은 제주의 풍광을 담은 것이었는데 보고있으면 마치 제주의 바다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하기도 하고, 제주의 한라산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이었어요. 제주시 쪽에서 보내는 일정이 있다면 박물관의 영상실에 꼭 들러보세요 :) 

 

 

제주의 멋진 곳들이 정말 많지만, 제주에 자주 가게 된다면 새롭게 가볼만한 곳들이 없잖아요?

저는 제주의 국립박물관이 제주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됩니다. 

제주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들러서 제주와의 거리를 좁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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