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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볼만한 곳 추천_ 옛길박물관_문경새재_문경 아이랑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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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여행 

 
문경 여행 갈 때 아이랑 가보면 좋을만한 곳, 문경새재에 자리한 <옛길 박물관>입니다. 
얼마 전에 문경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문경하면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바로 '문경새재'입니다.
 
문경새재에는 <옛길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저는 박물관 관람을 정말 좋아합니다. 박물관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유산들은 책이나 이야기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잖아요. 실제로 볼 수 있는 무언가로 남겨진 것들은 어딘지 특별하니까요. 
그래서 아이들과 여행을 할 때면 늘 여행지의 박물관에 들러보는 편입니다. 문경새재에서 발견한 옛길 박물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문경의 옛길 박물관 

 
문경의 <옛길 박물관>에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1층 로비에서는 사극에서 종종 보곤 하던 행장을 멘 사람들이 지니고 있었을 것 같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 1층 로비 입구에 전시된 전시물은 그 박물관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옛길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딱 걸맞은 전시물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작은 가방 안에 들어있을 재미난 옛날 물건들을 보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미니멀한걸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 못지않게 조선의 사람들도 미니멀을 추구했었나 봐요. 전시된 물건들 중 접는 팸플릿처럼 생긴 지도가 있었는데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겼습니다. 작은 벼루와 붓 세트도 갖고 싶었는데.. 사실 제가 실제로 갖게 된다고 한들 쓸 일은 없겠죠. 그만큼 앙증 맞으면서도 예뻤다는 이야기입니다. 
 

문경새재 아리랑 

 
11층 안쪽 전시실에는 문경새재아리랑을 비롯한 아리랑과 관련된 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아리랑은 우리민족을 상징하는 노래잖아요. 그게 이렇게 지역마다 다양한 버전으로 존재한다는 게 재밌었습니다. 아리랑이 실려있을 음반들도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LP판은 제가 어릴 적에 본 적이 있기도 하고 요즘 다시 LP를 소장하는 게 유행이라서 아이들도 백화점 팝업스토어 같은 곳에서 본 적이 있는데 원통형 레코드는 정말 처음 보는 거여서 여기가 박물관이 맞긴 맞는구나 실감할 수 있었어요 :) 
 
 
더 안쪽에는 문경에서 출토된 복식유물도 볼 수 있었어요. 
어느 부잣집의 여인으로 추청되는 인물의 미라가 발견되어서 뉴스에 등장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그것과 관련된 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발견된 유물과 본래의 모습을 복원한 복식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입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이 예쁜 디자인의 옷이었어요. 
 
이곳이 옛길 박물관이어서인지 이후로는 길과 관련된 전시물이 많았어요. 재밌었던 건 걸어서 한양부터 어떤 지역까지 며칠이나 걸리는지 알려주는 거였습니다. 저라면 걸어서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예전에 중학생 때던가? 두 시간 정도 되는 길을 걸어서 집에 돌아간 적이 있어서 발바닥이 아픈 걸 그때 처음으로 느꼈거든요. 몇 시간만 걸어도 그렇게 힘든데 며칠을 걷는다? 그런 모험은 하고 싶지 않아요.
 
2층에도 매력적인 전시물이 많았는데, 주변의 지도를 바닥에 펼쳐둔 것이나 이 지역의 길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조상들이 살아가면서 피부로 느꼈을 이 땅 위의 길들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문경새재라는 매력적인 여행지 

문경새재는 조선시대에 지방의 수험생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가기 위한 길로 유명하죠. 사실 문경새재가 과거 보러 가는 사람들만 지나갔겠어요? 지방에서 한양으로 상경하던 다양한 사람들, 그중 관리들도 있었을 것이고 상인들이나 전국각지에서 각자의 목적을 위해 길을 떠난 사람들이 지나쳐간 곳일 거예요.

조선시대 한양을 수도로 삼기로 하면서 조선왕조는 한양을 중심으로 사통팔달을 이어 각 지방과 수도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겠죠? 그중 이 문경을 통과해서 남부의 지역과 경기와 한양을 잇는 길은 중요했을 것입니다. 그 노력의 결과 중 하나가 문경새재였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산이 높고 많습니다. 문경새재라는 말이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강력한 설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높고 험한 산 사이의 길을 홀로 걸어간다는 건 어지간한 배포를 가지지 않고서야 하기 힘든 일었을 겁니다. 조선시대 이 문경새재 주변에는 주막이나 길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몰려있었다고 해요. 여럿이서 고개를 넘는 게 혼자보단 나으니까요. 지금도 문경새재도립공원에는 맛집과 여러 시설이 관광객들을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산이 높은 곳에는 골짜기도 깊은 법이잖아요? 문경새재를 감아 돌아가는 계곡도 꽤 깊고 넓어서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하러 이곳에 오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물길을 옆으로 숙박시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문경은 여름에 높은 산과 시원한 강을 경험하러 한번 더 가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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