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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8월 가볼만한 곳_고령 예마을 물놀이장, 대구근교 물놀이장 추천_아찔한 지하수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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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마가 끝났습니다. 

아이들 여름방학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비가 그치고 본격적으로 무더운 날들이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여름방학은 짧기 때문에 짧고 굵은 여름휴가를 즐기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 방학식을 하자마자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저와 가족들의 여름휴가지는 남편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 경상북도의 고령이었답니다.

 

고령은 대구와 가까운 지역입니다. 그래서인지 대구 근교의 휴양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꽤 많이 있습니다. 

저는 결혼 후에 고령이라는 지역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최근 10년 동안 고령의 모습만 알아요. 예전의 고령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알 길이 없죠. 결혼하고 처음 마주친 고령은 산과 들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로 지금도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에요. 그런데 갈 때마다 조금씩 그 모습이 정비되는 걸 지켜보자니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남편의 부모님이 사시는 마을 근처에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주로 명절에 고령에 들르기 때문에 가족들과 식사를 한 후에 산책삼아 이곳에 가서 잘 꾸며진 관광지를 공원처럼 누리다가 오고는 했습니다. 고령은 옛 대가야의 땅이었다고 해요. 지산동 고분군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대가야 박물관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저의 활동반경은 딱 이 고분군까지였었답니다. 하지만 10년 즈음 고령에 방문하다 보니 뭔가 새로운 곳이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다가 가야산 아래 만들어진 '예마을'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마을 물놀이장 | 아찔한 지하수로 채웠다고?!

http://www.yegogo.co.kr/s81.php

 

고령 예마을

예마을은 체험휴향마을과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된 곳으로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재배한건강한 농산물과 재료들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

www.yegogo.co.kr

아이들 방학식이 끝나자마자 짐을 싣고 떠났어요. 

아이들이 방학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뵈러 간 건 정말 오래간만이었습니다. 하룻밤 쉬고 다음날인 주말에 예마을 물놀이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날이 흐려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는데요 워낙 무더운 날씨라 물놀이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출처: 예마을 공식 홈페이지

이곳의 입장료는 8천원이에요. 

물론 제가 사는 지역에는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도 있지만 겸사겸사 가족들 얼굴도 보고 여름 기분을 내면서 물놀이도 하는 거죠. 일석이조로 누리는 여름휴가! 

 

이곳은 물놀이에 필요한 용품을 대부분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수영복과 모자만 준비해서 간다면 얼마든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저도 아이들 튜브는 준비해 갔는데 구명조끼는 준비를 하지 못했거든요. 150cm 미만의 아이들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유수풀에 입장할 수 있어요. (이곳은 놀이터처럼 꾸며둔 물놀이장과 유수풀로 공간이 나뉘는데 놀이터 같은 공간은 수심이 얕아서 사실 유수풀이 제대로 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안전하게 구명조끼를 입는 게 좋겠죠. 안전요원처럼 보이는 직원분들이 입장하는 곳에 서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는지 살피고 있었어요. 

 

원두막이나 몽골텐트를 대여해서 쉴 수도 있더군요. 

물놀이 할때는 금세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다가 놀다가 하는 게 필수라서 쉴 수 있는 공간 확보는 꼭 필요합니다.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갈 때는 더더욱 그렇죠. 저희도 쉴 공간을 확보하고 놀았어요. 

 

 

 

 

출출할 땐 매점에서. 식후경

물놀이장 옆으로 매점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어서 물놀이하면서 생각나는 먹거리는 전부 있었던 것 같아요. 라면부터 치킨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하하하하.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서 미처 커피를 사가지고 가지 못했을 땐 이곳의 음료를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점에서 파는 것과 동일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놀이장 곳곳에 치킨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저는 그곳에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이국적인 원두막에서 쉬어보자 

저는 어릴 때 할머니 댁 근처의 원두막에서 수박을 먹던 걸 기억하는 세대예요. 

요즘처럼 멋진 원두막은 아니고 약간 보초는 서는 느낌으로 높다란 나무요새 같은 원두막이었습니다.

너무 더운 날에는 그곳에 모기장을 걸고 잠을 자기도 했던 기억도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원두막을 경험할 일이 많지 않죠. 도심에서는 보는 것 자체가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이곳에서는 물놀이장 옆으로 몽골텐트와 원두막이 늘어서 있습니다. 

원두막에는 예쁜 휘장(?)이 걸려있어서 주르륵 늘어선 원두막들을 보다 보면 동남아 휴양지 같은 느낌도 들어요. 

물놀이를 즐기는 곳에 패브릭은 관리가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 어려움을 감수하고 분위기를 선택한 것이겠죠?

덕분에 뻔하지 않은 물놀이장이 된 것 같습니다. 

 

샤워실에서 만나뵌 이곳 운영진중 한분이신듯한 어르신께 이곳의 물이 차디찬 비밀을 들었는데요. 

이곳의 물은 지하수를 퍼올려서 사용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어쩐지 유수풀의 물이 정말 아찔하게 차가웠어요. 

 

올 여름 휴가를 어디로 떠나실지 모르겠지만 대구나 경북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근교의 한적한 물놀이장은 어떠신가요?저는 예마을 물놀이장 덕분에 꽤나 만족스러운 휴가를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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