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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가볼만한 산, 경기도 도립공원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_남한산성으로 등산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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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는 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체근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회가 있으면 집에서 쉽게 갈 수 있고 등산로도 잘 정리가 되어있는 남한산성에 가는 걸 좋아합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건 육체노동이라서 등산을 해도 끄떡없을 것 같지만 막상 올라가 보면 남한산성 같은 쉬운 코스도 또 쉽지가 않아요. 남편은 물론이고 아이들보다 산에 오르는 걸 힘들어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하체근력이 있어야 건강하다고 하잖아요? 한때는 체육을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운동이라면 어떤 종목이든 자신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그냥 동네 산책 정도가 제가 하는 운동의 전부가 되어 있었답니다. 별다른 일정이 없는 주말이라면 동네 산책보다는 조금 더 걸을 수 있는 곳에 가서 걷는 게 나와 가족들을 위해 좋은 일 같았습니다. 

 

 

남한산성은 경기도 동남부의 대표적인 산이에요. 경기도 성남과 광주에 걸쳐 길게 뻗은 이 산은 남문주차장에서 1코스를 따라 수어장대로 향하는 길이 가장 유명하고 난이도가 쉬운 편입니다. 저도 주로 남문주차장에서 시작하는 1코스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사실 집에서 장난감이나 게임을 하면서 놀고 싶은 아이들을 이끌고 산으로 가는 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시작하면 등산로에서는 날아다니지만 집 밖에 나가자고 설득하는 게 가장 큰 숙제죠. 그래도 아이들이 운동에 재미를 느끼고 무엇보다 수어장대 인근의 피크닉 구역에서 김밥에 간식을 먹는 재미를 알게 된 후로는 남한산성으로 산책인지 운동인지 모르겠는 그 경계선의 활동을 조금 더 자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한산성에 오를 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장소들이 몇몇곳이 있어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산성

산성을 쌓을만큼 긴 산등성이가 이어지는 곳이기에 산성의 모습 그 자체도 매력적이고 수어장대를 향해가면서 만나는 문들을 나갔다가 들어와 보면 안쪽과 바깥쪽의 격차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재밌습니다. 북문이 몇 년 전부터 보수작업을 했는데, 보수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아주고 있어요. 구역별로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예전 (10년 전쯤)에 볼 수 있었던 전체 산성의 매력은 지금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는 뷰 포인트 

제가 생각하는 이 등산로의 가장 매력적인 장소는 바로 서울타워와 롯데타워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성곽길 위에요. 걷다 보면 나무로 가득한 장면이 걷히고 어느새 서울과 성남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다가 롯데타워가 가깝다 싶은 순간 고개를 돌려 서울을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시선을 멀리 던져보면 서울타워까지 보인답니다.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 곳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저녁시간에 이곳에 오른다면 분명 서울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들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 사정상 아직 야간에 올라가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점심식사 시간 전후로 남한산성에 다녀오는 저와 가족들이 하산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오후 시간에 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들을 늘 보거든요. 그분들은 아마도 야경을 보기 위해 그 시간에 남한산성을 방문하는 거겠죠? 밤에 내려다보는 모습, 언젠가는 꼭 보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즐기기 좋은 도시락 구역

수어장대까지 올라가다보면 한쪽에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곳이 있어요. 이곳에는 예전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분들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분들을 뵙지 못했네요. 저와 가족들은 주로 늦은 오전시간에 남한산성을 찾기 때문에 식사를 이곳에서 해결하는데요. 집에 있는 과일을 도시락으로 싸고, 꼬마김밥을 주문해서 가져가서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합니다. 산에서 먹는 김밥은 그냥 집에서 먹는 맛이랑 또 다르잖아요?! 어떨 땐 맛있는 김밥을 먹기 위해 남한산성에 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산아래에는 산좋고 물 좋은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건강식당이 가득

남한산성 초입에도 다른 유명한 산들과 마찬가지로 백숙을 비롯해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남한산성에는 유독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발달했어요. 물론 안쪽에는 차를 파는 찻집도 있고 말이죠. 무엇보다 등산객들을 유혹하는 건 한옥으로 꾸며진 맛집들이죠. 저도 아이들과 산에 다니기 전에는 남편과 단둘이 남한산성에 올 때 이곳의 맛집들을 자주 이용하곤 했습니다. 예전에 닭볶음탕을 정말 맛있게 하는 집이 있었는데, 이제는 숙박업으로 업종을 변경하셔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남한산성에는 작은 계곡이 흐르는 물길 옆으로 맛집들이 늘어서 있기도 해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분들도 많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주차팁! 메인인 남문 주차장은 공사중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는 이곳은 현재 노후된 산성을 복구하는 공사와 남문 주차장을 정리하는 공사가 한창이에요. 산행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주차장을 이용하는 건 쉽지 않으니 아래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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